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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LA시장 “LA한인타운에 시위에 따른 소요 사태 피해 없도록 총력”[리포트]

[앵커멘트]

11일 밤 LA다운타운에서 연방 이민 당국의 급습 작전에 항의하던 시위대들이 한인타운으로 진입해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캐런 배스 시장을 포함한 LA시가 한인타운의 치안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특히, 캐런 배스 LA시장은 라디오코리아의 질의에 시위대가 진입했던 한인타운 주민들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며 치안 당국과 협력해 연방 이민 당국에 항의하는 시위 이후 한인타운에서 소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11일 밤 9시쯤 LA다운타운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연방 이민 당국의 급습 작전에 항의하던 시위대 일부가 한인타운으로 진입하면서 한인들은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지난 2020년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공권력 남용에 사망했던 사건 이후 벌어진 대규모 시위에서 겪어야 했던 약탈과 방화 등 소요 사태가 우려됐기 때문입니다.

특히,지난 시위이후 리틀 도쿄를 포함한 LA다운타운에서 일부 시위대들이 자행한 폭력적인 행태로 비즈니스 40여곳이 약탈 등 피해를 입고 건물들이 스프레이 페인트를 사용한 낙서로 뒤덮힌 뒤라 우려는 더했습니다.

220명 이상의 LAPD 경찰이 신속하게 LA한인타운 시위 현장에 투입되면서 다행히 약탈 등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생일이자 워싱턴 DC에서 열병식이 열리는 내일(14일) 토요일 LA시청 인근을 비롯한 남가주 일대에서 대규모 시위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한인들의 우려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LA다운타운 통행금지령이 저녁 8시부터 시작되면 시위대들이 가장 가까운 LA한인타운으로 넘어오게 되고 시위가 평화롭게 진행되면 괜찮지만 이를 틈탄 일부의 약탈과 방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걱정인 것입니다.

이러한 우려와 관련한 라디오코리아의 질의에 캐런 배스 LA시장은 한인타운을 꼼꼼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타운 내 주민 개개인과 비즈니스들이 시위에 따른 소요 사태와 관련한 어떠한 피해도 입지않도록 LA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_ 캐런 배스 LA시장>

특히, LA한인타운이 소요 사태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LAPD와 긴밀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주말을 포함해 시위가 이뤄지는 동안 경찰을 포함한 현장 인력을 대폭 늘리는 등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문제가 발생할 경우 언제든 LA시장실로 연락해 줄 것과 더불어 한인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녹취 _ 캐런 배스 LA시장>

캐런 배스 LA시장은 성명도 함께 발표하며 LA시가 시위에 따른 소요 사태로 부터 한인 커뮤니티를 보호하기위해 전력을 다해 대응하고 있으며 시위대가 진입한 뒤 타운 내 경계를 보다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LA시는 한인들의 우려를 절대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며 지속적인 정보 공유와 철저한 치안 유지를 약속했습니다.

LA시 공공사업위원회 스티브 강 의장도 LA다운타운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통행금지령이 시작되는 저녁 8시부터 한인타운을 포함한 인근 지역으로 시위대가 넘어가는 패턴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LA시는 시위대가 한인타운으로 진입하고 일부가 폭력적인 행태를 가하려는 조짐이 보이면 즉각 치안 당국이 투입돼 저지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조율중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_ LA시 공공사업위원회 스티브 강 의장>

특히, LAPD뿐만 아니라 타지역에서 지원된 경찰들도 LA시에 많이 투입되어 있는 만큼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한인타운 등 인근 지역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혹시 모를 소요 사태 저지를 위한 시나리오도 준비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_ LA시 공공사업위원회 스티브 강 의장>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