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셰리프국(LASD)이 최근 소셜미디어에 올린 이란 관련 게시물이 부적절하고 공격적이었다고 인정하며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게시물은 미국이 이란 내 핵시설 3곳을 폭격한 직후 X 공식 계정에 LA 카운티 셰리프 국을 대표해서 올라온 것이었다.
해당 게시물에서 LA 카운티 셰리프 국은 이란 민간인 희생자들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란 민간인 사망자들에게 사과하고 위로하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미국의 공격이 애당초 잘못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대목이었다.
논란이 된 LA 카운티 셰리프 국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Our hearts go out to the victims and families impacted by the recent bombings in Iran”
즉, 최근 이란에서 발생한 폭격으로 피해를 입은 희생자와 그 가족들에게 우리(LA 카운티 셰리프 국)의 마음을 전한다는 것이다.
이란에 대한 폭격으로 피해를 입은 희생자들과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LA 카운티 셰리프국이 해당 사태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힌 내용이었다.
원문이 올라오고 나서 해당 문구는 불과 수 분 만에 사라졌고, 이란 희생자 관련 언급이 제거된 수정본이 올라왔다가 결국은 LA 카운티 셰리프 국 전체 게시물이 삭제되고 말았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다음날이었던 어제(6월22일) 저녁 7시쯤,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자신들 입장을 정리해야 했다.
공식 사과 성명에서 LA 카운티 셰리프 국은 전날(6월21일) 게시물이 실수로 올라간 것이라고 밝혔다.
LA 카운티 셰리프 국은 해당 게시글의 내용이 로버트 루나 국장이나 셰리프국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며 전문성과 존중, 책임성에 맞는 소셜미디어 운영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현재 내부 감사를 통해서 이번 게시물 작성과 게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LA 시는 이란 사태와 관련한 잠재적 위험을 우려해 주요 예배 장소, 커뮤니티 공간 등 ‘민감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미국의 이란에 대한 공습 이후 SNS를 통해, 현재까지 확인된 직접적 위협이 없지만 방심하지 않는다는 뜻을 나타냈다.
캐런 배스 시장은 만일의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는 것에 대비해 LAPD가 예의주시 중이라며, 주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임을 분명히 했다.
LA 카운티 셰리프 국 논란은 연방정부의 군사 행동 이후 각 지역 치안 기관들이 외교적인 긴장과 커뮤니티의 반응 등에 매우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