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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당국 홈디포 급습 작전 .. CA주 건설 노동 시장 부담?[리포트]

[앵커멘트]

CA주에서 이뤄지고 있는 연방 이민 당국의 급습 작전이 일일 노동자들의 집결지 가운데 한 곳인 홈디포 주차장에서 이뤄지면서 가뜩이나 인력이 부족한 건설 노동 시장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급습 작전을 통해 불법체류 노동력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CA주 건설 노동 시장 개편을 이뤄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LA를 포함한 남가주에서 연방 이민 당국의 급습작전이 대대적으로 이뤄진 장소 가운데 대표적인 곳은 바로 홈디포(Home Depot) 주차장입니다.

홈디포 주차장은 일일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구하려고 모여드는 곳입니다.

일자리를 구하려는 일일 노동자들 가운데 불법체류자가 많다보니 연방 이민 당국의 급습 작전 타겟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민 당국의 홈디포 주차장 급습 작전은 CA주 건설 노동 시장에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일일 노동자는 체류 신분에 관계없이 당일 임금을 받을 수 있었고, 건축 업자들은 번거로운 행정 절차 없이 저렴한 가격에 인력을 수급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암묵적으로 관행처럼 이어져 왔습니다.

특히, CA주에서는 이러한 상황이 장기적으로 이어져오다 보니 불법체류 일일 노동자 의존도는 높아졌습니다.

이렇게 노동력을 수급해도 건설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민 당국의 급습 작전이 일일 노동자 밀집 장소에서 이뤄지자 앞선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입니다.

히스패닉 건설위원회(Hispanic Construction Council)는   CA주를 포함한 전국에서는 50만여 명의 건설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상황이 이런데 이민 당국의 불법체류자 체포 작전이 이뤄져 불안감이 커진 일일 노동자들이 자취를 감추면서 전국 각지의 건설 프로젝트들이 더 큰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 14%였던 공사 지연율이 현재는 22%로 상승했다는 주장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불법 체류를 방치하고 불법 체류 노동자 고용도 묵인한 결과라는 지적이 함께 나옵니다.

값싼 임금의 불법체류 노동력에 지나치게 의존하다보니 현재와 같은 결과에 도달했다는 것입니다. CA주에서는 연일 이뤄지고 있는 불법체류자 체포 작전의 여파가 곳곳에서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비중이 컷던 불법체류 일일 노동력이 급감하다보니 뒤따른 악영향입니다.

하지만 합법과 불법은 공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번을 계기로 높은 불법체류 노동력 의존도를 낮추는 등 구조 개편이 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