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가능성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LAPD가 불법 이민자 단속 작전 중이던 연방 이민 당국과 맞닦트리는 일이 보고됐다.
LAPD는 어제(24일) 오전 9시 10분쯤 911로부터 납치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9가와 스프링 스트릿으로 출동했다.
이날 이 곳에서는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 요원들의 단속 작전이 펼쳐지고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LAPD 수퍼바이저를 포함한 경찰들은 몰려든 군중들로 인한 위험으로부터 공공 안전 확보에 나섰다고 LAPD는 성명을 통해 전했다.
또 LAPD는 "수갑을 찬 여성이 LAPD 경관 옆으로 다가와 서있었고 몇 분 뒤 연방 요원이 여성을 데리고 갔다"면서 "LAPD는 여성의 구금이나 체포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장 영상에는 얼굴을 도로에 대고 엎드린 한 시민이 강제로 체포되는 장면이 포착됐고 마스크를 쓴 요원이 신분 확인 요청에 아무 대답 없이 번호판 없는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도 담겼다.
일부 지역 단체는 이 사건을 두고 “LAPD가 ICE 체포에 협조했다”고 주장했지만 LAPD는 성명에서 "이민 신분만을 근거로 경찰 활동을 시작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1979년부터 유지해왔다"며 "이번 사건 역시 납치 신고에 따라 출동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LAPD에 체포된 이들은 없으나 몇몇은 연방 요원들에 의해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