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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도 과일 골라먹으면 ‘혈당 관리’ 도움

당뇨 환자가 과일을 전혀 먹을 수 없다는 것은 오해에 가깝다.

과일을 적절히 고르고, 먹는 방법에 주의한다면 오히려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혜민 담봄한의원 종로점 원장은 “당뇨 환자들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과일들이 있다”고 이를 소개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사과는 당뇨 환자에게 안전한 대표 과일이다. 

껍질째 먹을 수 있는 단단한 과일로, 수용성 식이섬유인 팩틴이 풍부해 소화 속도를 늦추고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껍질에는 퀘르세틴,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함유돼 있어 염증을 줄이고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사과를 주스로 갈거나 말린 형태로 섭취하면 당분 밀도가 높아질 수 있어, 되도록 껍질째 통째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밖에 딸기,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 베리류 과일은 당뇨 환자에게 권장되는 과일로 꼽힌다. 

식이섬유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혈당지수(GI)가 낮아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편이다. 특히 블루베리는 인슐린 민감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중소형 오렌지나 자몽도 환자가 안심할 수 있는 감귤류다. 

혈당지수가 낮은 편이며,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해 혈관 건강과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유익하다. 

반면 당분 함량이 높아 주의가 필요한 과일도 있다. 

포도, 파인애플, 멜론 등은 수분에 비해 당도가 높아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으므로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아무리 건강에 좋은 과일이라도 단독으로 먹기보다 그리스 요거트에 토핑하거나 채소 샐러드에 함께 곁들이는 방식이 혈당 조절에 더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