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CHP가 내일(4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오늘(3일) 저녁부터 LA와 오렌지카운티를 포함한 CA주 전역에서 음주, 약물 운전을 비롯한 불법운전 단속을 대대적으로 강화한다.
CHP는 오늘 오후 6시부터 8일 일요일 밤 11시 59분까지를 ‘최대 단속 기간(Maximum Enforcement Period)’으로 지정하고, 경찰력을 최대로 도로에 투입해 집중 순찰에 나선다고 밝혔다.
션 더리 CHP 국장은 “무모한 운전과 과속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면서 “모든 운전자는 운전대 뒤에서 안전한 선택을 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술을 마시면, 반드시 대리운전을 지정해야 한다”며 “함께 도로를 안전하게 지켜나가자”고 더리 국장은 밝혔다.
지난해(2024년) 독립기념일 연휴 단속 기간 동안 CHP는 CA주 전역에서 총 1,336명의 운전자를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했다.
이는 2023년 당시 1,224명보다 증가한 수치다.
또한 CHP 관할 내에서는 지난해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중 교통사고로 49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68명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CHP는 올해도 프리웨이를 비롯한 도로들에 대거 배치된다.
CHP는 과속과 위험 운전 등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빠드리게 하는 모든 교통법규 위반에 대해 ‘무관용(zero-tolerance)’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과속 차량에 대한 단속도 집중될 전망이다.
CHP는 지난 6월 초 이틀간의 집중 단속을 통해 주 전역에서 만 2천 건이 넘는 과속 티켓을 발부했다.
더리 국장은 “시속 1마일이 늘어날수록 운전자의 반응 시간은 줄어들고, 사고 발생 시 피해는 훨씬 더 커진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CHP와 별도로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 그리고 여러 도시 경찰국들도 이번 연휴 동안 DUI를 비롯한 기타 위반 단속을 위해 ‘대규모 집중 순찰(saturation patrol)’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