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의 기대수명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CA주의 기대수명은 2019년보다 0.86년 더 낮았고, 약물 과다 복용과 심혈관 질환 등이 기대수명 감소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발생 전 81.4살이었던 CA주의 기대수명이 지난해(2024년) 기준 80.54살로,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학 협회지 JAMA의 연구에 따르면 CA주의 기대수명은 코로나 확산이 가장 심했던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급격히 감소한 뒤 조금씩 상승했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는 못했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하네스 슈반트 노스웨스턴대학 교수는 기대수명이 팬데믹 이후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적으로 회복 속도가 더뎠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해와 코로나 대유행 직전인 2019년의 격차가 아직 0.86년 정도 남아있었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코로나가 아닌 약물 과다 복용과 심혈관 질환이 기대수명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코로나의 위협은 줄어들고, 다른 건강 위협 요소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기대수명 감소가 2023년보다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과 인종에 따른 기대수명 차이도 분석됐습니다.
팬데믹 초기에는 저소득층과 흑인, 히스패닉 주민들의 기대수명이 더 큰 폭으로 줄었지만, 지난해에는 소득 격차가 팬데믹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습니다.
히스패닉과 흑인 인구의 기대수명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 1년 이상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백인과 아시아계 주민은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의 기대수명도 팬데믹 이후 크게 감소한 뒤 회복세를 보였지만 이전만큼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