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협정 체결을 위해 각국에 고율 관세 부과 압박 서한을 보낸 가운데 남가주 경제계 수장들이 어두운 경기 전망을 내놓으면서 추가적인 일자리 감소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 때문에 롭 본타 CA주 법무장관은 지난 8일 LA다운타운에서 비즈니스 업계를 대상으로 현 고율 관세 부과 정책에 대한 체감 정도를 확인하기 위한 라운드 테이블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20여명의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해 운송과 물류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수익 손실 사례에 대한 심각성을 제기했다.
포트 와이니미(Port Hueneme)의 제이슨 호지(Jason Hodge) 커미셔너는 가장 큰 문제는 불확실성 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T.G.S로지스틱스의 로버트 로야(Robert Roya)는 하루에 많게는 5번씩 오가던 트럭 기사들의 일과가 이제는 한두 번 일하는 수준까지 줄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트럭 운송 업계에서는 현재도 업체들이 지속해서 폐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부과 정책과 추가적인 관세 부과 위협으로 인해 CA주에서 일자리 6만 4천개가 사라졌고 240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 손실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롭 본타 CA주 법무장관은 연방 정부가 특정 기준 없이 주요 교역국 전체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비난했다.
롭 본타 법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부과 정책에 대해 무차별적이고 무책임한 조치라는 비판과 더불어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할 권한이 없다는 내용의 연방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8월) 1일까지 200여 개국 이상의 무역 교역국들이 새로운 협정을 체결해야한다고 시한을 정해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