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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는 CA주를 떠나라” LA한인타운서 이민 당국 급습 항의 행사

[앵커멘트]

남가주에서 연방 이민 당국의 급습 작전이 연일 이뤄지면서 한인을 포함한 이민자 커뮤니티 내에서는 공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인타운 노동연대 키와를 포함한 한인은 물론 이민자 옹호 단체들은 오늘(10일) LA한인타운에서 연방 이민 당국 급습 작전에 항의하는 행사를 열고 연대해 이민자 권익 보호를 위한 행동에 나서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_ 한인타운 노동연대 KIWA 윤대중 커뮤니티 협력 디렉터>

오늘(10일) 오후 4시부터 LA한인타운 서울 국제 공원에서 울려퍼진   연방 이민 당국의 급습 작전에 항의하는 목소리,

한인타운 노동연대 KIWA를 비롯해 필리피노 노동자 센터, 타이 커뮤니티 개발, 이경원 리더쉽 센터, LA한인타운 세입자 연대 등 단체 관계자를 포함한 100여명은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가 당장 CA주를 떠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우리의 거리를 되찾자’라고 명명된 이번 행사는 연방 이민 당국의 급습 작전을 규탄하고 이민자 권익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습니다.

특히, 이 행사에는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의 체포 작전으로 하루 아침에 가족을 잃은 사람들도 참석해 현 상황의 부당함을 알렸습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수잔 김씨는 미국은 이민자가 건국한 국가임에도 현재 행정부는 이민자를 무차별적으로 대우하고 또한 무시하는 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_ 수잔 김씨>

이럴 때 일수록 침묵할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 일원으로써 연대해 이웃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1.5세와 2세 등 차세대들도 행사에 참여해 이민자 커뮤니티를 함께 보호하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턴으로써 이 행사에 참여한 올랜도는 현 상황은 모든 법적인 측면에서 부당하다고 짚으며 연대하고 행동으로 나서는 것이 어려운 시기에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_ 올랜도>

한인타운 노동연대 KIWA 윤대중 커뮤니티 협력 디렉터는 연방 이민 당국의 급습 작전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 남의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LA한인타운을 포함한 모든 이민자 커뮤니티가 위협받고 있는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를 돕고 보호하는 연대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_ 한인타운 노동연대 KIWA 윤대중 커뮤니티 협력 디렉터>

신분을 밝히지 않는 것은 물론 영장도 없이 주민들을 체포해가는 것은 인권 유린이라며 미국에서 일어났다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현재 벌어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윤대중 디렉터는 이민 당국의 급습 작전은 비단 공포 확산에 그치지 않고 한인타운을 포함한 지역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연방 이민 당국이 무차별적인 급습 작전을 멈출때까지 함께 연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_ 한인타운 노동연대 KIWA 윤대중 커뮤니티 협력 디렉터>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