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현재,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은 평균 순자산 230만 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서비스 기업 찰스 슈왑(Charles Schwab)이 발표한 ‘현대인의 부에 대한 인식’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23일까지 21세에서 75세 사이의 미국 성인 약 2,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들은 평균적으로 230만 달러 이상의 순자산이 있어야 ‘부자’라고 여긴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상승한 수치로 응답자의 63%는 올해 부자의 기준이 높아졌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그 배경으로는 73%가 인플레이션, 62%는 경기 악화, 48%는 세금 인상을 꼽았다.
‘부자’까진 아니더라도 재정적으로 안정된 ‘편안한 삶’을 위해 필요한 순자산은 평균 83만 9천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간 증가했지만, 2023년에 조사됐던 100만 달러보다는 낮아진 수치다.
그러나 실제로 이러한 ‘편안한 재정 상태’에 도달했거나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느낀 응답자는 전체의 48%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재정 자산 외에도 인간관계나 행복, 여유 시간 등 비금전적 요소를 통해 ‘부유함’을 느낀다는 응답도 두드러졌다.
전체 응답자의 83%는 가족 및 친구와의 관계에서, 83%는 삶의 행복에서, 81%는 여유 시간에서 ‘풍요로움’을 느낀다고 답해, ‘부’에 대한 인식이 단순한 자산 수준을 넘어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고서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