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오늘(15일) 연방정부의 이민 단속 강화와 이민자 복지 프로그램 예산 삭감에 대응하기 위한 4가지 긴급 조치를 심의한다.
해당 조치들은 힐다 솔리스 수퍼바이저가 발의했다.
첫 번째 안건은 이민 단속으로 피해를 입은 노동자와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 현금 지원 기금을 30일 이내에 출범시키는 내용이다.
또한 다음달(8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스몰비즈니스 운영중단 보조기금의 확대, 카운티 반려동물 임시 보호 프로그램 확대, 이민 단속 피해 가정을 위한 반려동물 돌봄 자원 홍보, 체포로 인해 방치된 작업 장비 회수, 반환 프로그램 도입 등을 포함한다.
두 번째 안건은 저소득층과 재난 피해 주민을 위한 ‘레스토랑 식사 프로그램(Restaurant Meals Program)’ 확대를 골자로 한다.
특히 SNAP(푸드스탬프) 수혜자와 산불, 이민 단속 등으로 타격을 입은 커뮤니티에 식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식당 업주들의 참여를 독려한다.
세 번째 안건은 연방정부의 이른바 ‘BBB 법(Big Bill)’이 카운티 주민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내용이다.
이 법안은 메디케이드, SNAP, 기타 사회복지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지막 네 번째 안건은 서류미비 이민자의 주요 복지 프로그램 접근을 제한하려는 연방정부 조치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지시한다.
대상에는 헤드 스타트 유아교육, 지역 커뮤니티 헬스센터, 정신건강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다.
솔리스 수퍼바이저는 “이민 단속과 예산 삭감이 지역사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카운티는 주민의 삶과 권리를 지키기 위해 신속하고 실질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