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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근로자 평균 얼마나 일하고 얼마나 벌까 [리포트]

[앵커멘트]

CA주 근로자들의 평균 시급이 41달러를 넘어서며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노동시간은 짧은 수준의 고임금 구조로 고용의 질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일각에서는 고용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CA주 근로자들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41달러 22센트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평균 39달러 53센트보다 4.3% 오른 수준입니다.

CA주 근로자들의 임금은 전국 50개 주 가운데 워싱턴주와 메사츠세추주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노동 시간은 주당 평균 33시간 48분 정도로 전국에서 낮은 편에 속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짧은 시간 일하는 고임금 구조로 노동의 질이 향상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특히 고숙련 전문직이나 유연 근로제 확산이 이 같은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고임금이 일부 업종에서 고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소규모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파트타임 전환, 근무시간 단축, 채용 보류 등 운영상의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LA 지역 일부 소매업과 요식업계에서는 직원 수를 줄이거나 근무 시간을 줄이는 방식으로 고용을 최소화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임금 장기적으로는 소비 여력을 늘리고 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고용 시장에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