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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학생 위한 서머스쿨, 예산 보류와 이민 단속 우려로 위기"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LA통합교육구(LAUSD)의 이민 학생을 위한 서머 프로그램이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고 LA타임스가 오늘(21일)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은 이민자 가정의 자녀들에게 안정적인 학습 환경과 체험 활동을 제공해왔지만, 연방 자금 지원 중단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더해 이민 단속에 대한 우려로 인해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대면 활동을 피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LAUSD에는 매년 약 1,700명의 이민 학생이 재학하며 연방 정부는 이들을 위한 추가 지원금으로 약 140만 달러를 지원해 왔다.

이는 전국적으로 약 4억 달러에 달하는 이민 교육 보조금의 일부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초 의회에서 승인된 이 자금의 집행을  7월 1일부터 보류하고 있다.

행정부는 이 프로그램이 예산을 낭비하고 정책 지침을 위반한다고 주장하며, 장기적으로 이민 교육 자금의 전액 폐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예산 보류와 함께, 최근 이민 단속에 대한 두려움으로 프로그램 참여율이 급감했다.

여름마다 LA 동물원 방문 프로그램에 45명의 학생이 참여했지만, 올해는 25명으로 줄었다.

학부모 대상 워크숍도 대면 참여가 거의 없었고, 대신 온라인 세미나로 전환돼 약 15명의 학부모만 참여했다.

교사들은 이민 단속 우려로 인해 자녀의 집 픽업을 요청했던 일부 가족들조차 결국 프로그램 참여를 포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