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의 보건 시스템이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BBB법으로 인해 심각한 재정 위기에 직면했다.
LA타임스 어제(20일) 보도에 따르면, BBB법으로 LA카운티 보건국(DHS) 예산은 연간 7억 5천만 달러를 삭감될 예정이다.
이 법으로 즉각적인 채용 동결 조치도 내려졌다.
또 내년도 예산에서도 2억 달러, 전체 예산의 12%를 잃게 될 전망이다.
LA 공중보건국은 이를 "보건 시스템에 큰, 파괴적인 타격"이라고 표현했다.
LA카운티 보건국 바버라 퍼레어 보건국장은 “이대로면 생존할 수 없다”며 “생물 테러 감시나 해수욕장 수질검사도 중단될 위기”라고 밝혔다.
퍼레어 국장은 대규모 직원 해고도 예상하고 있으며, 연방 보조금을 통해 지원되는 약 1,500명의 공중 보건 직원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저소득층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공공 병원과 진료소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저소득층과 이민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마틴 루터 킹 커뮤니티 병원도 문을 닫을 뻔했지만,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부동산세 증세를 통해 900만 달러를 긴급 지원했다.
세인트 존스와 베니스 패밀리 클리닉 등 지역 의료기관들은 수십만 명의 진료 차질과 수백 명의 인력 감축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