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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 투입됐던 美 해병대 병력 철수 명령

연방정부의 강력한 이민 단속 이후 LA 도심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급히 파견됐던 美 해병대 병력 700명이 드디어 철수하게 됐다.

국방부는 오늘(7월 21일) 공식 성명을 통해 LA 상황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철수 결정을 발표했다.

션 파넬(Sean Parnell) 국방부 수석 대변인은
해병대의 신속한 대응과 단호한 태도, 존재 자체가 LA 지역 질서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션 파넬 수석 대변인은 이번 해병대 투입을 통해서 무법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션 파넬 대변인은 이제 LA에 주둔한 해병대 병력을 본래 임무로 복귀시킬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철수하는 병력은 남가주 캠프 펜들턴에 있는 1해병사단 2대대 7해병연대 소속이다.
지난달(6월) 중순 상황이 악화할 때 LA로 급파돼, 연방 구치소(Metropolitan Detention Center)와 기타 연방 시설 보호 임무 등을 그동안 수행해왔다.

당시 LA에서는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의 작전 이후,
수백여 명의 이민자들이 연방 구치소 앞에 모여서 강한 항의 시위를 벌이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당시 해병대와 함께 캘리포니아 주방위군도 약 4,000여 명에 달하는 병력이 투입돼 LA에 머물렀다.
이 중 2,000여 명은 지난주에 임무가 해제됐고, 나머지 절반 2,000여 명 병력이 아직 현장에 남아 있다.

국방부는 이번 해병대 철수 결정을 내리면서도 이와 별도로, 6월 말 이후 추가로 투입된 주방위군 2,000여 명은 당분간 LA 현장에 그대로 남게 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들 주방위군 2,000명은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연방 시설 보호와 질서 유지 임무 등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연방정부의 이민 정책과 시위 대응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나온 것으로, 향후 LA 지역의 사회적 반응과 안정되는 상황 정도에 따라 추가 병력 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