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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교통 체증 심한 도시 2위 “도로 정체 시간은 가장 길어”[리포트]

[앵커멘트]

LA가 교통 체증이 가장 심한 도시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근 분석에 따르면 LA는 일일 평균 통근 시간이 30.5분이지만 평일 평균 도로 정체 시간은 7시간 51분으로 가장 높아 여전히 교통 체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비자 정보 업체 컨슈머 어페어스(ConsumerAffairs)가 최근 교통 체증이 심한 도시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인구가 가장 많은 대도시 50곳을 대상으로 한 보고서에 따르면 LA는 교통 체증이 가장 심한 도시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지난해(2024년)에 1위에 이어 올해(2025년)도 상위권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의 하루 평균 통근 시간은 30.5분이고 평일 평균 정체 시간은 7시간 51분, 인구 10만 명당 발생하는 심한 사고의 연간 건수는 7.33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교통 체증이 가장 심한 도시 1위는 워싱턴 D.C.이지만 평일 교통 정체 시간은 LA가 가장 긴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1년 동안 교통 체증에 갇혀 보내는 시간이 약 85일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UCLA 루스킨 공공정책대학의 마이클 맨빌(Michael Manville) 도시계획 교수는 LA의 도시 구조가 악명 높은 교통 체증을 더욱 심화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LA는 도보나 대중교통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만큼 충분히 밀집돼 있지도 않고, 운전이 쾌적할 만큼 저밀도이지도 않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LA에서 교통 체증이 가장 심한 시간대는 평일 기준 오전 6시 30분에서 10시 사이, 오후 3시 30분에서 7시 30분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오전 시간보다 오후 시간에 교통 체증이 더 심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법률 서비스 기업 선셋 웨스트 리걸 그룹(Sunset West Legal Group)에 따르면 오전 러시아워는 평소보다 교통 체증이 67배 심한 데 비해 오후 러시아워는 84배 심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교통 체증이 심한 구간으로는 405번 샌디에고 프리웨이, 10번 산타모니카 프리웨이와 샌버너디노 프리웨이, 101번 헐리웃 프리웨이와 벤츄라 프리웨이, 60번 포모나 프리웨이, 그리고 세풀베다 블러바드 등이 있습니다.

워싱턴 D.C.와 LA 다음으로 교통 체증이 심한 도시는 마이애미, 샌프란시스코, 알타데나 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통 체증이 심하지 않은 도시에는 로체스터, 솔트레이크 시티, 클리블랜드 등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