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직접 횡단보도 그린 시민들.. "이게 더 빨라"

웨스트 LA '리틀 오사카'로 불리는 소텔 지역 주민들이 위험한 교통 상황에 대응해 직접 횡단보도를 그리는 행동에 나섰다. 

횡단보도가 설치된 곳은 스토너 공원(Stoner Park) 인근 사거리다.

스토너 공원은 수영장, 운동장, 자전거 코스, 스케이트장 등 다양한 체육·놀이 시설이 있어 많은 가족과 아이들이 이용하는 장소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횡단보도가 없어 차량이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다니면서 안전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우려가 높았다.

지역주민 조나탄 헤일은 “공식적으로 허가를 받아 진행하는 것이 훨씬 더 많은 시간과 절차가 필요했다”며 “차라리 직접 행동에 나서는 것이 빠르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LA는 보행자를 위한 도시가 아니고 누군가 다치거나 사망해야만 조치가 취해지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 닐 임스는 “이전에는 차량들이 그냥 지나쳤지만, 지금은 확실히 멈추는 것을 볼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재 LA시 교통국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