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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6차 대유행 조짐.. LA 한달 사이 200% 감염자 증가

[앵커멘트]

CA주의 코로나19 신규 사례들이 또다시 증가세를 보이면서 6차 대유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LA 카운티의 경우 지난 1달 동안 신규 확진자 수가 200%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실제 감염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를 비롯한 CA주 전역에서 코로나19 신규 사례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6차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CA주의 경우 일일 신규 감염 사례가 지난 한 주 동안 10%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추세를 따라 입원 환자 수와 중환자 수 등 주요 수치들도 함께 오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LA 카운티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카운티 내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 수가 무려 20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코로나 자가 키트가 널리 보급되면서 정식 기관을 통한 검사 수가 줄었다고 지적하며 실제 감염 사례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 바바라 퍼레어 국장은 일터와 학교를 중심으로 이러한 확진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주민들이 코로나에 따른 방역 지침에 지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또 다른 변이가 출현한 상황에서 이를 준수하지 않는다면 더 심각한 사태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다시 시작된 신종 코로나19의 재확산은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이인 ‘BA.2.12.1’이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는 스텔스 오미크론보다도 25% 더 높은 전파력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특히 어린이들이 이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A.2.12.1이 신종 변이인 만큼 데이터가 부족해 면역 체계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알려진 것이 없다고 지적하며 비록 의무 사항이 아니더라도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한편, 오늘(4일) 집계된 LA카운티 일일 확진자 수는 2천 484명, 사망자 수는 5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