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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차카반도에 8.7 초강진 발생으로 일본 등 쓰나미 경보 .. 긴급 대피령

오늘 러시아 동부 오호츠크해에 접한 캄차카반도에 대규모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근처 지역에 재난 가능성이 우려된다.

러시아와 일본에는 '위험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으며 해안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긴급 대피 명령도 떨어졌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 등에 따르면 LA시간 오늘(29일) 오후 4시 25분쯤​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 규모 8.0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인구 18만7천명이 있는 러시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동남쪽으로 136㎞ 떨어진 곳이다. 진원의 깊이는 19㎞로 관측됐다.

이어 LA시간 오후 5시 16분쯤에도 캄차카반도 동쪽 근해에서 규모 8.7의 초강진이 재차 발생했다.

이 지진의 진앙은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동남쪽으로 110㎞ 떨어진 곳이었으며 진원의 깊이는 20㎞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솔로도프 캄차카 주지사는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오늘 지진은 심각했고,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사할린 주지사도 세베로쿠릴스크 주민들이 대피 중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첫 지진 이후 러시아와 일본에 3시간 이내에 위험한 쓰나미가 닥칠 수 있다고 경보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