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CA주를 포함해 전국의 많은 주민들이 DMV 사칭 스캠 문자를 받으면서 피해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DMV와 전문가들은 공식 기관이 민감한 사항을 문자로 알리는 경우는 없다며 통행료 납부를 요구하는 문자를 받으면 응답하지 말고 즉시 삭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를 포함해 전국의 많은 주민들이 차량등록국 DMV를 사칭한 스캠 문자를 받고 있습니다.
스캠 문자에는 벌금이 미납됐다는 문구와 함께 기입한 날짜까지 벌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차량 등록과 운전면허 정지, 법적 소송 등 여러 페널티를 받게 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또 문자에는 DMV 공식 마크가 함께 나와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민들은 공식 기관에서 보낸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식 기관에서는 문자로 연락하지 않고 우편으로 통지하기 때문에 문자에 응답하지 말아야 합니다.
CA주 DMV는 벌금 미납 등 민감한 정보를 절대로 문자로 보내지 않는다며 문자에 있는 링크를 누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_ CA주 DMV 관계자]
문자가 의심스럽다면 응답하지 말고 DMV에 직접 전화하거나 공식 웹사이트를 방문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이후 문자를 삭제하고 정크 신고를 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조성운 비자운전학교 대표는 최근 한인 사회에서도 DMV 스캠 문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_ 조성운 비자운전학교 대표 : 전체적인 것은 알 수 없지만 저도 여러 통을 받았고 저희 손님 중에 최근에 티켓을 받고 벌금 내고 다 해결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돈을 안 냈다고 DMV 마크까지 찍힌 문자 메시지를 받은 분들이 너무 많아요.]
조성운 대표는 실제로 DMV 스캠 문자를 받고 사기당하는 사례도 자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한인이 문자에 있던 링크를 클릭했다가 당황해서 크레딧 카드 번호를 넘겨버리고 사기 당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_ 조성운 비자운전학교 대표 : 실제로 클릭했다가 너무 놀라서 생각도 없이 크레딧 카드 번호를 줬다가 많은 돈이 빠져나간 분도 있고, 굉장히 피해를 당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으니까..]
DMV라면서 온 문자나 전화에 응답했다가 많은 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납한 벌금이 있더라도 정부 기관에서 메일을 보내고 이후에는 자동차 등록 갱신 문서에 나와있거나 보험 회사에서 통지해주기 때문에 벌금 미납 문자에 응답하지 말라고 언급했습니다.
[녹취_ 조성운 비자운전학교 대표 : 어떤 티켓을 받고 벌금을 안 냈더라도 정부 기관에서는 메일로 보냅니다. 만에 하나 자동차에 관한 파킹 티켓 벌금을 안 냈을 때 1년에 한 번씩 자동차 등록 갱신할 때 문서에 나와있거나 보험 회사에서 바로 알림이 오게 돼있어요.]
또 문자로 납부하라거나 등록하라는 것은 다 사기이기 때문에 바로 삭제해버리라고 조성운 대표는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