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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 팬티’ 윤석열 “바닥에 누워 완강히 체포 거부”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오늘(8월1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으며 집행이 무산됐다.

특검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이 구치소 안에서 수의도 입지 않은 사각팬티에 민소매 차림으로 바닥에 누워 완강히 체포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오정희 특검보는 “체포 대상자가 전 대통령인 점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체포영장에 따를 것을 권고했다”며 “20~30분 간격을 두고 4차례에 걸쳐 영장 집행에 따를 것을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계속 불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 사고를 우려해 물리력 행사를 자제했고 체포 집행을 일시 중지했다”고 했다.

특검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옷을 갖춰입지 않은 상태에서 접촉하면 물리적으로 대응할 것이 예상돼 접촉 자체를 시도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체포영장 집행 시점을 밝힌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이 그런 복장으로 특검 관계자들을 맞았다고 하는 것 자체가 뭘 의미하는지 적정하게 판단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즉, 영장 집행을 거부할 목적으로 수의를 입지 않았다고 본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팀이 영장 집행을 중지한뒤 변호인단을 접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