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스타벅스 '픽업 전용 매장' 없앤다

스타벅스가 좌석 없이 운영되는 '그랩앤고(grab-and-go)' 픽업 전용 매장을 폐지하기로 했다.

최근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는 픽업 전용 매장은 지나치게 거래 중심적이고 브랜드를 정의하는 따뜻함과 인간적인 연결이 부족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픽업 전용 매장을 단계적으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내 픽업 전용 매장은 폐업 조치되거나 좌석이 있는 매장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뉴욕에 처음 문을 연 스타벅스 픽업 전용 매장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됐으며 현재 전국에서 약 90개 매장이 운영 중이다.

CA주에는 약 20곳의 매장이 좌석없이 운영되고 있다.

LA 한인타운 윌셔와 웨스턴, LA 다운타운 8가와 브로드 웨이에 위치한 매장도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픽업 매장 폐지를 단순한 운영 전략 조정이 아닌 스타벅스가 브랜드 철학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하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한 브랜드 전략 전문가는 “팬데믹 이후 확산된 비대면·속도 중심의 소비 문화는 스타벅스의 핵심 가치인 ‘사람 중심의 경험’과 충돌해 왔다”며 “이번 결정은 소비자와의 감성적 연결을 회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