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선수가 LA에 입성했다.
손흥민은 LA 시간 오늘(8월5일) 오후 4시4분 대한항공 KE11편을 타고 LA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10년을 뛴 소속팀 토트넘을 떠나서 미국프로축구, MLS의 LAFC로 이적에 합의한 손흥민은 이번에 LAFC 입단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LA 국제공항에는 수많은 팬들이 몰려와서 손흥민이 나타나기 만을 기다렸다.
한인 팬들은 주로 가족 단위로 나타났는데 부모와 아이들이 손흥민 유니폼을 갖고 있는 모습이 많았다.
대략 100여명이 넘는 팬들이 모여서 기다렸는데 LAFC 팬들도 나와서 월드스타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부 LAFC 팬들은 손흥민의 등번호가 무엇일지 대화하면서 손흥민의 상징인 7번을 달지 않겠느냐고 추측도 했다.
2명의 한인 청소년들도 보였는데 오렌지 카운티 어바인에서 손흥민을 보기 위해 기차를 타고 온 11학년과 8학년 학생들이었다.
앞으로 손흥민이 활약하는 멋진 플레이를 보기 위해서 LA 다운타운에 있는 LAFC 홈구장을 자주 찾을 것같다고 말한 이들 어린 형제들은 손흥민의 유니폼을 가지고 나왔다.
강원특별자치도 도민회원들은 손흥민의 사진이 담겨있는 대형 플래카드를 들고 나와서 눈길을 끌었다.
4시4분에 도착했다는 확인이 나오고 긴장되기 시작했지만 손흥민의 모습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고 시간만 흘렀다.
결국 5시30여분 쯤 공항 직원이 나와서 팬들에게 공항의 다른 경로를 통해서 손흥민이 이미 떠났다고 알려왔다.
팬들은 손흥민을 볼 수없다는 사실에 크게 실망했지만 한편으로는 이해할 수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직 공식적으로 LAFC 입단 발표가 나오지 않았는데 공항에서 팬들 상대로 사인을 해주고 사진이 찍혀 기사에 나오면 성급한 행동으로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한 행보인 것으로 이해되기 때문이다.
팬들은 비록 공항에서 기대했던 손흥민을 볼 수는 없었지만 이제 LAFC 경기장을 찾아서 손흥민을 응원할 것을 다짐하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