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수도전력국(LADWP)이 오늘(6일)부터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그라나다 힐스와 포터랜치 일대에서 긴급 수리 작업에 들어가며 수천 가구에 물 공급 차질이 예상된다.
LADWP에 따르면, 어제(5일) 한 펌프장에서 천만 갤런 용량의 대형 물탱크로 연결되는 밸브가 열리지 않아, 해당 지역으로 이어지는 주요 급수관의 수류가 차단돼 물 공급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오늘 아침부터 리날디 애비뉴 남쪽, 발보아 블러바드 동쪽, 데 소토 애비뉴 서쪽, 포터랜치 북부 언덕에 이르는 약 9,200가구에서 급수 압력 저하 또는 단수가 발생할 수 있다.
현재 LADWP는 고압 펌프와 대형 호스를 이용해 임시 급수를 시도하고 있으며, 지하 20피트에 위치한 고장난 밸브를 복구하기 위해 흙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LADWP는 주민들에게 스프링클러와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 물 사용을 24시간 동안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LADWP는 굴착 작업에 14~16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며, 복구 작업은 오는 금요일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LADWP는 LA소방국, 경찰국과도 협조해 비상 급수 계획을 마련하고 있으며, 노스리지와 그라나다 힐스 등 3곳에서 식수 공급소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