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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30대 여성, 노인 상대로 사기 치려다 들통

LA 30대 여성이 노인을 상대로 수만 달러를 가로채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산타바바라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올해 34살의 카이홍 레이(Caihong Lei)는 지난 4일 아마존 직원을 사칭해 70대 할머니에게 보이스피싱 전화를 걸었다.

경찰에 따르면 레이는 할머니의 계좌에서 무단 결제가 발생했고 할머니의 명의로 가짜 은행 계좌가 개설됐다고 말하며 전화를 가짜 연방거래위원회(FTC) 직원에게 연결했다.

가짜 FTC 직원은 문제 해결을 위해 할머니에게 3만 달러를 현금으로 인출할 것을 지시했고 이 과정에서 레이는 은행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서 거짓 설명을 할 것을 할머니에게 요구하기도 했다.

할머니가 2 곳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지점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동안 레이는 전화를 끊지 않았다.

그러나 할머니는 가짜 FTC 직원이 보낸 이메일에서 철자 오류 등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레이와 통화 중이던 상황에서 경찰에 신고했다. 

곧바로 피해자 집으로 출동한 경찰은 근처에서 수상하게 배회하던 레이를 발견하고 현장에서 체포했다.

레이는 허위사실을 이용한 대규모 절도, 사기 공모 혐의로 보석금 50만 달러가 책정된 채 산타바바라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이 조직적인 사기 네트워크와 연계되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확대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