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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성범죄 실태, 5년간 평균 8분마다 신고 접수

차량공유서비스, Uber의 성범죄 실태가 매우 심각하다는 수치 결과가 나왔다.

특히 Uber 측이 자체적으로 발표한 결과와 상당히 다른 내용이어서 은폐 의혹까지 일고 있다.

최근 NY Times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내 Uber 차량에서 성적 폭력 또는 부적절한 행위로 인한 신고가 약 400,000여 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평균 8분마다 한 건씩 접수된 것이어서 Uber 이용자들이 얼마나 성범죄 위험에 노출됐는지 알 수있다.

그런데 Uber 측이 스스로 조사해 공식 발표한 '심각한 성폭력과 부적절 행위' 신고 건수는 같은 기간 12,522건에 불과했다.

이것은 이번 조사 결과와 너무나 큰 차이를 보인 것이어서 성범죄와 관련있는 의혹들을 대부분 은폐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고 있다.

NY Times는 내부 문서와 직원 인터뷰 등을 통해서, Uber가 안전을 위해 개발했음에도 도입하지 않았던 조치들을 확인했다.

여기에는 카메라 설치, 여성 승객과 여성 운전사의 매칭 기능, 위험 예측 알고리즘 등의 다양한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이들 조치들은 경제적 이유로 도입이 지연되거나 포기된 사례로 지적된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Uber는 지난해(2024년)부터 진행 중인 다수의 성범죄 관련 소송에서 내부 안전 정책과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검토해서 교체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법에서는 Uber 관련해 일부 허위 광고, 제품 결함 주장 등에 기각 결정을 내리면서도, 동성 운전자 매칭 기능 미비 등은 계속 다툼의 대상으로 남았다.

Uber는 자체 안전 보고서에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심각한 성폭력 사건 발생률이 44% 감소했다"고 주장을 하면서, 전체 운행의 99.9%는 무사히 마무리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NY Times의 구체적 통계를 분석한 고발 기사를 통해서 Uber 측이 얼마나 심각하고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논쟁을 촉발하고 있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