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차기 지도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NY Times는 오늘(8월11일) ‘North Korea’s Next Leader?’, ‘북한의 다음 지도자는?’이라는 흥미로운 제목으로 특별 보도를 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2년 9개월 전이었던 지난 2022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 앞에서 딸의 손을 잡고 등장했다.
전 세계에 자신의 딸인 김주애의 존재를 처음 공개한 순간이었다.
이후 북한 관영매체는 김주애에 대해서 ‘사랑하는 자제분’, ‘존경하는 자제분’ 등으로 호칭하는 등 김정은 위원장 곁에서 점점 더 비중 있는 인물로 묘사하며 등장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위대한 지도자’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김주애 후계 수업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김주애는 아직 공식 직함이 없고 목소리도 공개된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Y Times는 한국과 해외 정보 당국이 김정은 위원장의 후계자로 김주애를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주애의 나이는 12세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군 관련 행사에 나서는 모습이 특히 눈에 띄는데, 이는 김정은 위원장이 부친 사망 후 권력을 공고히 한 첫 무대가 바로 군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의미가 매우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23년 열병식에서는 북한의 최고위급 장성이 김주애 앞에 무릎을 꿇는 장면이 포착되며 충성심을 과시했다.
한국 정보 당국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최소 두 자녀가 있으며, 세 번째 자녀가 있다는 미확인 보도도 있었다.
하지만 공개석상에 나온 김정은 위원장의 자녀는 김주애뿐이다.
만약 김주애가 김정은 위원장의 후계자로 확정된다면 북한에서는 사상 최초의 여성 지도자가 되는 것이다.
또한 세계에서 보기 드문 핵무장 국가의 여성 지도자가 될 전망이다.
올해 41살인 김정은 위원장은 심장질환 가족력과 함께 5’7” 신장에 체중이 310 파운드까지 나가는 초고도 비만으로 현재 건강 상태가 대단히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과도한 흡연과 음주, 새벽까지 인터넷 무기 관련 사이트 탐색 등 평소 생활습관 등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후계 구도 조기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