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민주당이 이번주 주 의회를 통해 연방 하원 선거구 재조정 법안을 통과시켜 오는 11월 주민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마이크 맥과이어 상원 민주당 대표와 로버트 리바스 하원의장은 어제(18일)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텍사스 공화당의 의석 늘리기 시도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 마크 버먼 의원도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싸움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공화당은 민주당이 유권자의 뜻을 왜곡하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칼 드마이오 하원의원은 “2010년 유권자들이 정치인들로부터 권한을 되찾았는데, 개빈 뉴섬 주지사와 민주당은 거짓말을 하며 다시 권력을 장악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공화당은 이번 계획에 대해 연방 차원의 조사와 다수의 소송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이미 노동계와 함께 이번 조치를 지지하는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주 의회는 이번주 안에 주민투표 부의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오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캘리포니아 연방 하원 선거구는 민주당 주도로 새롭게 적용되며, 2030년 인구조사 이후 다시 유권자 승인으로 설립된 독립 재조정 위원회로 권한이 돌아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