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주택 가격이 지난 7월에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떨어졌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에 따르면, 7월 남가주 6개 카운티 평균 주택 가격은 86만8,989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인 6월보다 0.2%, 지난해(2024년) 7월에 비해서는 1.3% 떨어진 가격이다.
전문가들은 높은 모기지 이자율, 주택 매물 증가, 그리고 관세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난달 LA 카운티의 매물은 1년 전보다 30% 증가하는 등 매물 상황이 바뀌고 있다.
많은 주택 소유주들이 초저금리 모기지를 유지하기보다는 이사를 선택하면서 공급이 늘었지만, 자산이 없는 첫 주택 구매자들은 여전히 시장 진입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편, 임대 시장은 2024년부터 공실률 증가로 하락세를 보였는데, 올 1월 LA카운티 산불로 수천 채의 주택이 소실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렌트비가 급등했다.
퍼시픽 팔리세이즈와 알타데나 인근 대형 주택의 렌트비가 크게 오르면서 산타모니카와 패사디나의 7월 평균 임대료는 각각 3.4%, 3.5% 상승했다.
반면, LA 전체 평균 렌트비는 같은 기간 0.9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