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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비석 밟은 조국 “윤석열도 이렇게 된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주를 찾아 전두환 비석을 밟으며 “윤석열의 운명도 이렇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오늘(8월26일)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이 검찰독재만으로 모자라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데에 쇼킹하고 분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주화 운동으로 (민주주의가) 회복됐던만큼 많은 국민이 이 전두환 표지석을 밟으며 뜻을 되새길 것”이라고 했다. 

‘전두환 비석’은 1982년 전두환 전 대통령이 전남 담양을 방문한 것을 기념해 세운 것으로, 1989년 광주·전남민주동지회가 이를 부순 뒤 참배객들이 밟고 지나갈 수 있게 묘역 입구 바닥에 설치했다.

그는 정치 재개 첫 행보로 광주를 찾은 이유에 대해 “5·18 정신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정치하겠다”며 “윤석열 일당의 내란, 계엄, 쿠데타를 접하고 맨 먼저 떠올린 게 5·18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자들이 저를 포함한 많은 정치인을 수거해 영현백에 넣으려 하지 않았나. 그때 광주를 생각했다. 윤석열 김건희 등은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혁신당의 합당에 대해서는 “지방선거의 경우 광주·전남의 지역 정치와 주민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먼저 해야 한다”며 “그 질문에 민주당만 있으면 좋은지, 혁신당도 함께 있어야 좋은지 묻는 말로 바꿨으면 한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 전략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후 당 대표에 취임한 뒤 구체적으로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고 김대중 대통령께서 단식을 통해 쟁취했던 지방선거의 취지는 풀뿌리 정치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광주를 예로 들면 새롭고 젊은 DJ, 제2의 노무현 같은 신인을 발굴해 광주·전남 정치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싶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2박 3일 호남을 순회하며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에 이어 천주교 광주대교구청을 방문, 자신의 사면·복권 운동에 힘쓴 옥현진 대주교를 예방했다. 

27일에는 전남·전북 지역을 찾아 종교계와 청년 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