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31일) BMO스타디움에서 첫 홈경기를 가진 손흥민 선수는
팬들의 성원은 당연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한 선수로
만들어준 팬들에게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1로 패한 샌디에고FC와의 오늘(31일) 경기에서
주축 선수로서 역할을 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한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인 손흥민 선수는 팬들과 팀 동료를 위해
올 시즌 최선을 다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_ 경기 시작>
선수 입장과 함께 터지는 폭죽, 팬들의 함성, 곳곳에서 태극기와
LAFC 깃발이 펄럭이고 북소리가 이어집니다.
서부 콘퍼런스 1위팀인 샌디에고 FC에 맞선 LAFC는
손흥민, 데이빗 마르티네즈, 데니스 부앙가가 중앙과 측면을 휘저으며
압박했습니다.
첫 골은 데이빗 마르티네즈와 데니스 부앙가의 합작으로 LAFC가
터뜨렸지만 결국 2:1로 아쉽게 패했습니다.
경기 이후 기자회견에서 팀 동료들이 열심히 해준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힌
손흥민 선수는 최선을 다했지만 운이 좋지 않게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며 결정적인 순간에 역할을 해주지
못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_ LAFC 손흥민 선수>
태극기를 흔들고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있는
팬들이 보내주는 성원은 당연한 것이 아니고 단 한 번도
당연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게 맡은 역할에 충실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_ LAFC 손흥민 선수>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2026년) 시즌까지를
생각할 때가 아니며 매 순간,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특별한 시즌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전했습니다.
<녹취 _ LAFC 손흥민 선수>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점이 행복하다는 손흥민 선수는 바빴지만
점점 자리를 잡고 있고 몇 주 뒤면 보다 축구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계속 좋아지고 있는 LAFC 팀 동료와의 조화 그리고 호흡,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 남은 시즌 강하게 밀어붙이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녹취 _ LAFC 손흥민 선수>
스티븐 체룬돌로 LAFC 감독은 손흥민 선수의 첫 홈경기에 대해
상대팀 골문 앞에서 손흥민 선수가 활약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하며 팀 전체, 손흥민 선수 개인적으로도
점차 개선되고 있어 올 시즌과 미래가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_ 스티븐 체룬돌로 LAFC 감독>
졌지만 잘 싸웠고 의미 있었던 손흥민 선수의 첫 홈경기와 LAFC, 손흥민 선수 합류 이후 정말 짧은 기간이지만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매 경기가 치러질 때마다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