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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폭염! "덥더라도 해변서 주의해야.." 높은 파도 위험

남가주 전역이 노동절 연휴 폭염에 휩싸인 가운데, 기상청은 해변을 찾는 사람들에게 이안류와 높은 파도로 인한 위험을 경고했다.

국립기상청은 오늘 저녁까지 LA와 벤추라 카운티 해변에서 최대 6피트에 달하는 파도와 강한 이안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포인트 무구에서 말리부까지 남쪽 해안이 가장 위험하다며, 해수욕객들에게 구조요원 인근에 머무르거나 물에 들어가지 말 것을 권고했다.

남가주 대부분 지역에는 내일  저녁까지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산타클라리타와 샌퍼낸도 밸리에서는 낮 기온이 95도에서 105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드랜드 힐스는 내일 107도를 기록할 수 있다.

샌 가브리엘 밸리를 포함한 LA다운타운 인근 지역도 오늘과 내일 95~103도의 찜통더위가 예상된다.

해안 지역은 70도 중반에서 80도 초반으로 비교적 선선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남가주 전역에선 이르면 오늘밤부터 내일로 접어드는 시점에 뇌우 가능성도 예보됐다.

해안가를 따라서 그리고 일부 밸리 지역에는 10~15%, 산간과 앤텔롭 밸리에는 15~25% 가능성이 예측됐다.

이에 따라 번개로 인한 산불 발생 위험도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며, 고온으로 인해 불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LA카운티 보건국은 폭염 속 물을 충분히 마시고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인 한낮에는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 에어컨이 없는 가정에서는 시원한 물로 샤워하고, 도서관이나 쇼핑몰처럼 냉방 시설이 갖춰진 곳을 방문할 것 등을 권고했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기록적 수준은 아니지만, 연휴 기간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