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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10대 운전자 사고로 사망한 여성 유가족, 1880만 달러 합의

지난해(2021년) 웨스트 LA지역에서 발생한 람보르기니 사망사고와 관련해 피해 유가족이 보험회사와 합의에 도달했다.

합의금은 천 880만 달러다.

이번 합의는 지난해 첩(Chubb) 보험회사가 부당한 사망 청구 관련 금액을 책정하는데 있어 숨진 피해여성 모니케 무뇨즈가 라티나로 차별당했다며 유가족이 LA카운티 수퍼리어 법원에 소장을 접수한데 따른 것이다.

합의금은 전액 보험사가 부담하게 된다.

무뇨즈 유가족 변호인 측은 어제(27일) 이같은 합의내용을 전하며 이번 합의가 CA주 역사상 부당한 죽음 관련 케이스에서 단 한명의 원고로서 받는 가장 큰 합의 규모 가은데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무뇨즈 가족이 마침내 끔찍한 비극을 마무리한다는 점에서 오늘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호인은 보험회사가 무뇨즈 목숨 가치에 할인을 원했는데, 무뇨즈 가족들이나 우리가 얼마를 받는지가 아니라 보험회사가 결코 할인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확인시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사고는 지난해 2월17일 오후 5시쯤 West LA 지역 올림픽 블러바드와 오버랜드 애비뉴 부근 교차로에서 일어났다.

17살 청소년, 브렌든 커리(Brendan Khuri)가 운전했던 검은색 람보르기니 SUV 차량이 과속으로 질주하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32살 여성 모니케 무뇨즈의 회색 Lexus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 갑작스런 과속 충돌사고로 무뇨즈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람보르기니를 운전했던 17살 소년은 머리에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후송됐다.

이후 브렌든 커리에 대한 체포와 수사, 기소 등이 늦어져 논란이 일었는데 특히, 이 청소년의 아버지가 다수의 부동산 회사를 소유한 백만장자 제임스 커리여서 아버지의 영향력으로 인해 보호받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어나기도 했다.

커리는 결국 과실치사 혐의에 유죄를 인정했고 미성년 캠프에서의 9개월 징역형과 최고 4년의 보호관찰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