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주 렉싱턴에서 켄터키 대학교 치어리더가 자신의 신생아 시신을 옷장에 숨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렉싱턴 경찰국에 따르면 파크 애비뉴 400번지 인근 주택에서 의식 없는 영아가 있다는 신고가 지난 주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아기가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고 파이엇 카운티 검시관실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체포된 용의자는 켄터키 대학교 학생이자 치어리딩 종목인 ‘STUNT’ 팀 소속인 21살 레이컨 스넬링(Laken Snelling)으로 드러났다.
레이컨 스넬링의 혐의는 시신 유기, 증거 인멸, 출산 은폐 등이다.
경찰 보고서는 영아가 수건에 싸여 검은 비닐봉지에 담긴 채 옷장에서 경찰관들에 의해 이미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레이컨 스넬링은 경찰 조사에서 출산 사실을 인정했다.
켄터키 대학 관계자는 FOX News 디지털에 스넬링이 대학 4학년생으로 STUNT 팀원이라고 확인했다.
STUNT는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여성 스포츠 종목으로, 치어리딩 기술과 체력을 겨루는 방식으로 대결한다.
렉싱턴 경찰국은 특수범죄수사팀(Special Victims Section)이 이번 신생아 시신 옷장 유기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렉싱턴 경찰국 특수범죄수사팀은 신생아의 사망 경위와 사건 전후 정황에 대해서 추가적인 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대학 캠퍼스 커뮤니티와 스포츠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켄터키 대학 측은 수사 당국과 협조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