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오는 8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인하한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고객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다른 경쟁 업체들도 유사한 가격 할인 행사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맥도날드의 이번 가격 인하는 'Extra Value Meals'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는 빅맥, 에그 맥머핀, 맥크리스피 샌드위치 등 주요 메뉴와 음료, 프렌치 프라이 또는 해시브라운이 결합된 세트로, 각 메뉴를 개별적으로 주문할 때보다 약 15% 저렴하다.
가격은 매장별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전국 매장에서 빅맥 세트를 8달러, 소시지 맥머핀 세트를 5달러에 한정 기간 제공하지만,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알래스카, 하와이 그리고 괌에서는 1달러가 추가된다.
이번 맥도날드 가격 인하는 외식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를 겨냥한 조치로, 경쟁 업체들도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실제로 도미노 피자는 지난 8월 말 토핑 제한 없는 피자를 9.99달러에 판매하는 할인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평균 메뉴 가격은 40% 올랐으며, 이는 인건비와 포장비, 식재료비 상승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난 5달러 세트 메뉴가 큰 인기를 끌자 이를 여름까지 연장해 운영해왔다.
업계는 이번 가격 인하가 저소득층 소비자들의 발길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