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LA 한 터널은 범죄 조직의 훔친 차량 비밀 보관소?

LA카운티 한 터널이 범죄 조직의 훔친 차량 보관소로 이용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휘티어 내로즈 레크레이션 지역(Whittier Narrows Recreation Area)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Fox11을 통해 범죄 조직이 차량을 훔친 뒤 리오 혼도(Rio Hondo)를 따라 뚫린 터널에 보관하고 있다고 제보했다.

뿐만 아니라 값비싼 물품도 은닉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보자는 이 터널이 약 9 ~ 10마일 정도 이어지고 내부로 들어가면 여러 개의 작은 터널로 나뉘는 구조로 경찰이 목숨걸고 수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차량에 GPS 추적 장치가 있다 하더라도 3피트 깊이 지하로 들어가면 신호가 끊기기 때문에 찾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도 짚었다.

제보자는 기자를 또 다른 장소로 안내하며 도난 차량들은 밤에 앞선 터널에서 옮겨져 부품 분해 작업이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2주전 피코 리베라(Pico Rivera)지역에서 발생한 도난 차량 추격 당시 한 트럭 운전자는 해당 터널을 통해 경찰을 따돌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제보자는 범죄자들이 서로 협조를 통해 도난품을 거래하는 범죄 집단으로 이 터널을 봉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성명을 통해 605번 프리웨이와 샌가브리엘 강 서쪽에 위치한 댐 주변 부지는 육군 공병대가 소유, 관리하는 연방정부 소유지로 약 1,500에이커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조직적인 범죄 집단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해당 지역 내 범죄 활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셰리프국은 이 지역이 노숙자 밀집 지역으로 그중 일부가 범죄에 가담해 치안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