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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물서 1천만 달러 이상 훔친 전직 우체국 직원..징역 5년6개월 선고

LA 지역에서 천만 달러가 넘는 체크를 우편물에서 훔친 혐의로 기소된 전직 우체국 직원이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연방 법무부는 어제 헌팅턴 비치에 거주하는 올해 34살 라샤드 스톨든이 징역 66개월과 160만 달러 이상의 배상금 지급을 명령받았다고 발표했다.

스톨든은 지난 4월 LA 페어팩스 지역에 위치한 바이센테니얼 우체국에서 근무하며 은행 사기 공모 혐의를 인정했다.

스톨든은 지난 4년 동안 우편 배달부로 일하면서 고액 체크, 미 재무부 채권, 캘리포니아 고용개발부(EDD)의 실업 수당 데빗 카드가 포함된 우편물을 훔쳤다.

그런 후 공범인 37살 동료 찰리 그린과 함께 훔친 체크를 다른 공모자들에게 팔아 위조 신분증으로 현금화했다.

특히 2022년 6월에는 미 재무부 수표 730만 달러를 훔쳐 넘겼고, 이 과정에서 100만 달러 이상을 인출하는데 성공했다.

검찰은 스톨든이 피해자들의 장애·실업 수당을 가로채면서  훔친 돈으로 보라보라에서 1만 3천 달러짜리 호텔에 묵을지, 아니면 콘래드 호텔의 2만 달러짜리 프레지덴셜 빌라로 업그레이드할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현재 스톨든과 그린은 각각 5만 달러 보석금으로 풀려난 상태다.

공범 그린은 다음주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번 사건은 LA 지역 우체국 직원의 우편물 절도 사건이 또 발생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월에도 토랜스 우체국 시설에서 근무하던 우체국 직원이 체크와 데빗 카드를 훔친 뒤 소셜미디어에 사치스러운 생활을 과시하다 적발된 바 있다.

이 직원인 올해 31살 메리 앤 막다밋은 최대 징역 30년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