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2025년) 초 1월에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알타데나,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토양 샘플 검사와 관련해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이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검사 결과, 알타데나 지역은 퍼시픽 팰리세이즈보다 납 오염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국지적인 화학물질 오염도 발견됐다.
알타데나에서는 총 23개 토양 샘플 중 10곳이 주거용 토양 안전 기준치를 넘어서는 이상의 납 수치를 보였다.
LA 카운티는 이같은 알타데나 지역 토양에서 이뤄진 오염이 1979년 이전 건축물에 사용된 납 기반 페인트가 산불로 소실되며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알타데나 전체 주택의 약 70% 이상이 1979년 이전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는 대규모 오염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일부 지역에서 카드뮴과 탈륨, 비소,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등 많지는 않은 소량에 달하는 화학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LA 카운티 공공 보건국은 이러한 오염 물질이 산불로 인한 것인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는 것을 밝혔다.
토양 샘플은 2월 18일부터 3월 26일까지 산불 피해 지역에서 채취돼 중금속,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다이옥신·퓨란 등의 수치가 측정됐으며,
그런 수치를 주거용 토양 기준치와 비교해서 오염도를 측정한 것이다
보고서는 LA지역 토양 납 오염의 다양한 원인 가능성을 지적하며, 산불 기인 납 오염 비율 파악을 위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번 조사로 美 육군 공병단이 진행한 토양, 잔해물 제거 작업 이후 건강 위험도가 상당한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은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있을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계속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