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3일) 자신의 지지자였던 우익 활동가 찰리 커크의 암살 이후 미국의 치유를 바란다면서도 '급진 좌파'를 겨냥한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보도된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라가 치유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급진 좌파 미치광이 집단을 상대하고 있고, 그들은 결코 공정하게 행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커크의 죽음 이후 미국의 정치 양극화와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좌파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큰 승리를 거두고 있다고 했다.
커크를 총격 살해한 용의자는 유타주 출신의 올해 22살 타일러 로빈슨이다.
대학 입학 후 한 학기 만에 중퇴한 로빈슨은 최근 정치에 관심을 보였고, 커크의 견해를 경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로빈슨의 체포 사실을 알리면서 사형을 촉구한 바 있다.
그는 총격범의 신원이 드러나기 전인 지난 10일에도 '급진 좌파'를 공격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에서 급진 좌파들이 찰리와 같은 사람들을 나치, 대량학살자 등에 비교해왔다며 그의 죽음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야당인 민주당의 거액 후원자인 헤지펀드 대부 조지 소로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소로스에 대한 질문에 소로스를 감옥에 넣어야 한다며 그는 나쁜 사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