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랜드마크 가운데 하나인 다운타운에 위치한 6가 다리가 구리선 절도와 낙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022년 개통 당시 첨단 조명 시스템을 갖춰 '빛의 리본(Ribbon of Light)'이라 불리며 주목을 받았지만 현재는 밤이 되면 조명이 켜지지 않는 것은 물론 낙서로 뒤덮혀 있다.
LAPD 릴리언 카란자 커맨터는 SNS 엑스를 통해 6가 다리는 반복되는 구리선 절도로 밤에 조명을 밝히지 못하고 있고 낙서로 뒤덮혀 심각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대 순찰을 강화하고 낙서 제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구리선 절도는 6가 다리뿐만 아니라 LA시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고질적인 범죄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2024년) 7월만 해서도 태스크포스를 통해 약 100명이 체포되고 2천 파운드에 달하는 도난된 구리선이 압수조치됐다.
하지만 구리선 절도범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활개를 치고 있다.
이사벨 후라도 LA시 14지구 시의원은 LAPD 릴리언 카란자 커맨더가 SNS 엑스에 게시물을 게재한 이후 시청 작업팀이 6가 다리 6개 구간 내 낙서를 지웠으며 주간 정기 청소 루트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구리선 절도와 낙서 등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다방면에서 커뮤니티 중심의 접근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