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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3천만 달러 규모 긴급 렌트비 지원 프로그램 승인[리포트]

[앵커멘트]

LA카운티가 지난 1월 발생한 LA대형 산불과 연방 이민 단속으로 피해 입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긴급 렌트비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합니다.

기존 약 2천만 달러에 더해 천만 달러가 추가 투입된 이번 지원 프로그램으로 수혜 주민들은 인당 약 만 5천 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오늘(16일) 3천만 달러 규모의 긴급 렌트비 지원 프로그램 신설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습니다.

[녹취_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위원]

긴급 렌트비 지원 프로그램은 지난 1월 발생한 팔리세이즈·이튼 산불로 소득이나 주택 손실을 입은 주민들과 연방 이민 단속으로 재정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한 것입니다.

LA카운티는 앞서 LA대형 산불 피해자를 위한 퇴거 보호 조치와 렌트비 지원 프로그램에 천만 달러를 배정했습니다.

하지만 린지 호바스 LA카운티 수퍼바이저와 힐다 솔리스 수퍼바이저 제출한 동의안에 따르면 산불 피해자들의 초기 지원 수요는 예상보다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연방재난관리청 FEMA나 보험의 초기 지원금이 소진되면서 산불 피해자와 손상된 주택 소유주들을 위한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연방 이민 단속으로 수천 가정이 가장을 잃었고, 수천 명이 일터, 학교, 심지어 식료품점조차 가는 것을 꺼리고 있기 때문에 단속으로 재정 피해를 입은 주민들도 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녹취_ 힐다 솔리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이어 지난 8일 연방 법원이 무차별 이민 단속 제한 명령을 해제하면서 연방 단속 조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LA카운티는 취약한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긴급 렌트비 지원 프로그램은 초기에 2천만 달러 규모로 논의됐지만, 저소득층 주택 신탁 기금으로 충당된 천만 달러가 추가 투입되면서 약 3천만 달러 규모로 승인됐습니다.

천만 달러는 산불 피해자와 이민 단속 영향을 받은 주민들에게 나눠 쓰이고, 980만 달러는 주로 이민 단속 영향을 받은 주민들에게 투입되며, 추가 천만 달러는 주로 세입자와 집주인을 대상으로 배정됩니다.

캐서린 바거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개인 당 렌트비 지원 또한 5천 달러에서 만 5천 달러로 인상해 최대 6개월치 렌트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람들이 집을 잃지 않고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