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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민권 시험, 10월부터 문항 확대·출제범위 강화

미 국토안보부와 연방이민국이 시민권 시험의 문항 수와 출제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다음달(10월) 중순부터 현재 2008년판 시험을 폐지하고 2020년판 시험을 부활시킨다.

문제은행 문항은 100개에서 128개로 늘어나며, 수정헌법 제10조, 연방주의자 논집 등도 포함된다.

합격 기준은 질문 20개 중 12개를 맞혀야 하며, 기존보다 더 까다로워진다.

2020년판 시험은 트럼프 행정부 말기에 도입됐다가 바이든 행정부 들어 5개월 만에 폐지됐었다.

시험은 원칙적으로 영어로 치러지지만, 65세 이상 장기 영주자는 모국어로 응시 가능하다.

재시험 기회는 1회 주어지며, 2번 모두 불합격 시 귀화 신청은 기각된다.

연방이민국은 이번 조치가 "시민권자의 동화와 기여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시민단체는 "오래 거주한 이민자들의 귀화를 더 어렵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평판조회·SNS 검토 등 귀화 심사 전반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