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대법원이 LA시 이민 단속 제한 해제 판결을 내린 가운데 캐런 배스 LA시장이 강력 반발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오늘(8일) 이민자 권익 단체와의 기자회견에 앞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연방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LA시민들에 대한 공격을 넘어 전국 모든 도시, 모든 국민에 대한 공격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이번 판결은 위험할뿐만 아니라 미국의 가치에 부적합하며 자유의 근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얼굴을 가린 연방 요원들이 아무런 증거나 영장없이 LA시민들을 인종적으로 차별하는 가운데 거리에서 체포할 수 있도록 판결한 대법원과 연방 정부는 가정을 갈라놓고 국민을 보호해야 할 제도와 기관들을 두려움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연방 정부, 대법원이 우리를 분열시키도록 지켜만 보지 않을 것이라며 맞서는 것은 물론 함께 연대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LA시의 모든 부처에 시의 자원이 연방 이민 단속에 사용되는 것을 제한하는 규정을 준수할 것과 관련 프로토콜, 교육을 강화하며 대응할 수 있는 계획을 제출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LAPD와 시장실 산하 이민 관련 부서, 이민자 권익 단체, 커뮤니티 리더들과 함께 대응 지침을 마련하기 위한 실무 그룹을 구성하고 이민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 확대, 불법 단속과 관련된 연방 정부 자료를 지속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개빈 뉴섬 CA주지사도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연방 대법원 판사들이 LA에서 벌어지는 인종적 테러를 지지하는데 앞장서는 이들이 되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번 판결은 성인은 물론 아이들까지 겨냥한 처사로 가정은 물론 스몰 비즈니스도 의도적으로 해치려는 행위라고 밝혔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연방 이민 당국 요원들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설 경찰이라고 묘사하며 CA주민에 대한 끔찍한 공격에 지속해서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