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MSNBC 인터뷰에서 2024년 대선 경선 당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에게 지지 요청 전화를 걸었지만 답을 받지 못하고 무시 당한 일화를 포함한 여러 민감한 주제에 대해 밝혔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자신의 신간 ‘107 Days’ 출간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바이든 당시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지 않기로 결정한 후 그녀의 짧았던 2024년 대선 캠페인에 대해 설명했다.
이 책에서 해리스 전 부통령은 누가 즉시 자신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지했는지, 그리고 누가 그렇지 않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는데, 뉴섬 주지사를 지지하지 않은 인물로 지목했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뉴섬 주지사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그가 하이킹 중이라며 나중에 다시 전화하겠다는 문자를 보냈지만 결국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썼다.
진행자, 레이첼 매도우가 이 일화를 꺼내자, 해리스 전 부통령은 “뉴섬을 오랫동안 알아왔다”며 “그는 유머 감각이 뛰어나니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뉴섬 주지사는 앞서 이 일화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다소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뉴섬 주지사는 이런 일에 시간을 낭비하고 싶냐며, 하이킹을 하던 중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었고, 당시 바이든 대통령 불출마 소식을 확인 중이었고, 이후 곧바로 해리스 지지 성명을 작성하도록 팀에 지시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뉴섬 주지사는 “몇 시간 뒤 지지 성명이 발표됐다는 내용도 책에 포함됐을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리스 전 부통령은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 선거구 재조정 발의안 ‘프로포지션 50’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민주당 의석을 늘리기 위한 대응책으로, 해리스는 “불에 불로 맞서야 한다”며 뉴섬 주지사의 행보를 옹호했다.
또한 지미 키멜의 방송 복귀가 “국민의 힘”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내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불출마를 이미 선언한 해리스 전 부통령은 2028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지금은 그것이 내 초점이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