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두 달 만에 종가 기준으로 1,400원을 넘었다.
오늘(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일보다 3.1원 오른 1,400.6원이다.
오늘 주간 거래 종가는 지난 8월 1일(1,401.4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다.
환율은 8월부터 1,380∼1,400원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면서 1,400원을 넘지는 않았지만 최근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전날 야간 거래에서 장중 1,405.5원까지 올랐다.
오늘도 전날 주간 거래 종가보다 5.5원 오른 1,403.0원으로 출발한 뒤 1,398.8∼1,403.0원에서 등락했다.
달러는 강세였다.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 기대도 약화한 영향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39% 오른 97.802를 기록했다.
한미 통상협상 불확실성도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24일) 대한민국 유엔대표부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을 만나 한미 간 관세협상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와 관련해 "상업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