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 구(舊) ‘더 벌몬’인 나리 아파트 세입자들이 아파트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나리 아파트를 상대로 소송 제기에 나선 세입자 법률 대리인인 헨리 박과 데이빗 겜밀(David Gammill)변호사는 입주 계약과 달리 관리와 보안 등 보장이 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집단 소송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헨리 박 변호사는 보안을 위해 각 층별로 거주자만 진입할 수 있는 보안 시스템이 구비되어 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누구나 들어올 수 있을 정도로 안전이 보장되어 있지 않아 반복적인 주거지 침입과 기물 파손 심지어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녹취 _ 헨리 박 변호사>
또 나리 아파트는 광고와 달리 수영장과 클럽룸 등 세입자들을 위한 편의 시설은 장기 폐쇄되거나 수리가 되지 않는 등 아주 열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두 변호사는 세입자들의 불만사항을 담은 서한을 나리 아파트 소유주측에 전했지만 무시(told us to pound sand)당했다고 했다.
헨리 박과 데이빗 겜밀 변호사는 나리 아파트 소유주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겜밀 변호사는 세입자들이 렌트비를 지불하면 그에 합당한 권리를 누릴 수 있다고 믿었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 이번 소송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이에 따라 세입자들이 지불한 렌트비의 일부를 돌려받아야 하며 요구한 대략적인 금액은 지불했던 렌트비 가운데 10 ~ 25%라고 덧붙였다.
<녹취 _ 데이빗 겜밀 변호사>
지난 2021년 9월 16일부터 현재까지 나리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거나 해당 기간 동안 거주했었던 세입자는 집단 소송 참여가 가능하다.
소송 참여와 관련한 비용은 없다.
벌써 한인을 포함한 4명이 이 소송에 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변호사는 세입자들이 지불하는 높은 렌트비, 광고를 보고 계약해 입주했던 믿음에 대한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며 연락달라고 전했다.
단체 소송 참여와 관련한 문의는 데이빗 겜밀(310 – 750 – 4149), 헨리 박(310 – 770 – 7560)변호사를 통해 가능하며 헨리 박 변호사와는 한국어로도 문의할 수 있다.
한편, 윌셔 블러바드와 벌몬 에비뉴 코너에 위치한 나리 아파트는 구 벌몬 아파트로 벌몬 CA 가든스 LP(Vermont CA Gardens LP)를 비롯한 업체 등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타워 2개에 464개 유닛이 있으며 세입자의 절반 정도가 한인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