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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살 파먹는 ‘연쇄상구균’ 확산 주의보

[앵커멘트]

코로나19, 독감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의 트리플데믹에 이어 특히 어린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연쇄상구균이 확산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연쇄상구균에 감염되면 초기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다 자칫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손씻기 등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한 예방이 중요합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영국에서 A군 연쇄상구균 감염이 확산해 최소 16명 어린이가 숨졌습니다.

영국 보건안정청UKHSA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영국 전역에서 감염사례는 6,601건 발생했습니다.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크리스마스 직전 미국에서도 A군 연쇄상구균이 확산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A군 연쇄상구균은 공 모양으로 된 세균이 수십 개씩 사슬모양으로 연결돼 연쇄상구균이라 부릅니다.

주로 토양, 물, 우유 등에 존재하고 사람의 살갗이나 코, 목구멍, 장기 등에도 살고있어 상주균이라고도 말합니다.

A군 연쇄상구균에 감염되면 독감 증상과 유사한 패혈성 인후염 증상이 나타납니다.

패혈성 인후염은 고열을 일으키고, 편도선을 붓게 하거나 빨갛게 합니다.

또 드물게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iGAS에 감염되면 봉와직염, 괴사성근막염, 독성쇼크증후군, 장기부전, 패혈증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DC에 따르면 연쇄상구균 감염은 5~15살 취학 연령 아동에게 흔하고, 일반적으로 12~4월 사이 가장 큰 감염률을 보입니다.

의료 전문가에 따르면 연쇄상구균 감염 예방은 손씻기 등 철저한 위생관리가 중요합니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각종 행사와 모임이 늘고있는 지금,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