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산사태와 지반 이동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온 랜초 팔로스 버디스에서 지난 주말 또 상당한 규모의 지반 이동이 발생했다.
LA 카운티 소방국은 지난 27일 토요일 저녁 8시쯤 마게리트 드라이브에 거주하는 주민으로부터 지반 이동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관들이 출동해 뒷마당에서 300피트에 달하는 구역에서 눈에 띄는 땅의 움직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주택 구조물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시 당국은 약 300~400피트 길이의 경사면이 최대 50피트가량 해안 쪽으로 무너져 내리면서 여러 뒷마당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번 지반 이동은 포르투게스 밴드 산사태 구역에서 약 4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지반 전문가와 건축안전국이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주택 강제 대피 명령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일부 주민은 안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인근 호텔에서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