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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해도 학교 보내야?”…LA 학부모들, 등교 지침에 논란

LA통합교육구(LAUSD)가 경미한 감기나 기침이 있는 학생은 등교해도 된다는 지침을 내놨지만, 학부모들 사이에서 논쟁이 심화되고 있다.

LA 통합교육구는 현재 경미한 감기나 기침이 있는 아동은 등교시키도록 학부모들에게 권장하고 있다.

LA통합교육구 지침에 따르면, 100.4도 (섭씨 약 38도) 이상의 발열, 구토, 설사 등 주요 증상이 있을 때만 집에서 쉬게 해야 한다.

이는 학생들이 결석으로 인한 학습 손실을 막고, 출석 일수에 따라 재정이 지원되는 학교의 운영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많은 학부모들이 “가벼운 감기라도 다른 학생에게 전염될 수 있다”며 아이를 집에 머물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당시 “조금이라도 아프면 등교 금지”였던 방침이 완화되면서 부모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아과 협회는 “열이나 구토가 없고 수업 참여가 가능하면 등교해도 무방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여전히 감염 우려를 이유로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는 교육구가 출석률로 재정 지원을 받기 때문에 학생을 등교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불신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LA통합교육구의 유치원생 결석률은 여전히 28%로, 팬데믹 이전의 약 두 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