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와 프랑스 정치 위기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 가격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물 금값은 7일 한때 트로이온스당 3,977.19달러까지 오르며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후 3,974.09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도 0.5% 상승한 3,996.40달러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 금 가격은 51% 급등해 역대 최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026년 12월 금 가격 전망치를 기존 4,300달러에서 4,9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으로 인한 경제·지정학적 불확실성,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 각국 중앙은행들의 비달러 자산 매입 등이 금값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또 프랑스에서는 총리 사임으로 정치 불안이 커졌고, 일본에서도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재가 차기 총리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됐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인 금이 증시 과열 속 ‘최후의 피난처’로 부상하고 있다.